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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한국영화 리뷰

쿠데타 실화 영화 서울의 봄

by cielmoney 2025. 7. 18.

 

 

서울의 봄 영화 속 민주화와 인간성의 갈등

쿠데타 줄거리면

 

1979년 12월 12일, 서울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뒤 권력의 공백이 생긴 대한민국
그 틈을 타 군 내부에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정권을 잡으려는 신군부 세력의 중심엔 전두광(허준호)이 있다
그는 계엄사령관의 동의 없이 병력을 동원해 쿠데타를 감행하려 한다
한편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은 이 위기에 맞서
군 내부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울의 밤은 점점 전운으로 뒤덮이고
친구이자 동료였던 두 인물은 군사 쿠데타라는 역사의 갈림길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된다

‘서울의 봄’은 단 하루 동안 벌어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한 과정을 그린 실화 기반 정치 드라마다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벌어진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된 후
대한민국은 혼란 속에서 군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고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과 그의 측근들은
정당한 절차 없이 군을 동원해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체포하며
사실상 군부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군 내부의 항명이나 작전 실패가 아닌
헌정질서를 유린한 불법 쿠데타였으며
곧이어 벌어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적 서막이 되었다

영화는 이처럼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닌
실제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순간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영화 총평

‘서울의 봄’은 단순한 정치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에 저항하는 이들의 용기를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그려낸다
정우성은 신념을 지키려는 군인의 절박함을
황정민은 야망과 조작 사이의 복잡한 심리를
허준호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쿠데타 주역을 소름 끼치게 표현해냈다

이 영화의 강점은 그 긴장감이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군사 작전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었는지를
실제 시간처럼 따라가게 만든다
총 한 방 없이, 그러나 숨 막히는 전개로
관객은 마치 그날 서울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서울의 봄’은 묻는다
“우리는 이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그 물음이 이 영화를 단순한 실화 재현이 아니라
현재를 위한 경고와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준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우리 모두가 꼭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좋다", "재밌다"는 표현만으론 부족한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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